[건강칼럼] 임플란트 대신 신경치료로 자연치아 살리기

  • 등록 2024.09.04 1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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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구강질환이다. 평소 단 음식을 너무 과하게 섭취하지 않고 양치질, 정기겁진 및 스케일링 등의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으나 치아 관리에 소홀할 시 충치에 취약해진다.

 

현재 충치가 장기간 진행됐다면 이미 치아 내부 조직이 크게 손상됐을 수 있다. 충치 외에도 치아크랙, 치경부마모증 등의 요인으로도 치아 깊은 곳에 위치한 치수조직이 손상될 수 있는데, 이때는 치아를 상실하게 될 수도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이 매우 심해져 식사는 물론 전반적인 일상생활도 어려워질 수 있다. 심하면 치료로도 회복하지 못해 결국에는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에 정밀 검사 후 더 늦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치료(정식 명칭은 근관치료)는 치아 뿌리 구조는 물론 신경 개수와 구조 등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 감염된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이 매우 고난도에 속하며, 치근관 내에 감염 조직이 미세한 수준으로라도 남으면 재발할 수 있어 미세현미경 등을 활용해 첫 수술 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또한 크라운 보철로 치아를 덮어주며 균 침투를 방지하고, 약해진 치아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첫 치료 시 문제가 있었거나 보철에 금이 가거나 파절되며 증상이 재발했다면 즉시 재신경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기존 보철이나 충전재를 모두 제거하고 신경치료를 다시 해야 하는데, 처음 치료할 때보다 난이도가 더욱 높아지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케이스에 따라 재신경치료가 불가해 다른 치료를 진행하거나, 결국 치아를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치아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즉시 치과에서 논의해보고 재신경치료 외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 치아를 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능한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재신경치료 외 다양한 보존치료 경험이 풍부한 치과 보존과 전문의와 논의한 후 결정해야 하겠다. ( 분당 진서울치과 박진우 원장 )

박진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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