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 10년 내 3배 성장 예고

  • 등록 2025.08.22 1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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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이 향후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2035년까지 식물성 식품 매출은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성장세는 소비자 취향 변화, 기술 혁신, 그리고 기후 변화와 자원 제약에 대응해야 하는 글로벌 식품 시스템의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0년대 초반 대체 단백질 산업은 급성장했지만, 소비자 관심이 정체되고 인플레이션이 가계 지출을 압박하면서 성장세가 한동안 둔화됐다. 그러나 최근 제조 비용 절감, 맛과 식감의 개선, 제품 활용도 확대 등이 맞물리며 시장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정책 당국, 소매업체, 투자자들이 식물성 제품을 식량 안보와 환경 목표 달성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대체 단백질을 통해 사료 수입 의존도 감소,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식품 가격 안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 주요 유통업체들도 합리적인 가격과 대중적 접근성을 갖춘 제품의 매대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지속가능 식품과 음료에 대한 관심은 제품 개발에도 뚜렷한 영향을 주고 있다. 원료 출처, 영양 가치, 생산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유지하는 브랜드가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백질 추출, 발효, 정밀 농업 분야의 기술 혁신이 대량 생산과 품질 향상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스피룰리나, 비트루트, 강황 등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를 활용한 클린라벨 제품이 건강성과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스피룰리나 추출물 사용이 승인되면서 관련 제품 상용화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또한 새로운 지방 시스템과 결합제 개발을 통해 기존 육류, 유제품, 달걀 제품의 식감과 질감을 구현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비자 채택 장벽을 낮추고 있다. 다만 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가격과 인식의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동물성 제품과의 가격 균형을 이루기 위해 대규모 생산과 공급망 효율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 협력이 필수적이며, 일부 소비자들이 여전히 식물성 대체품을 ‘과도하게 가공됐다’거나 ‘맛이 떨어진다’고 인식하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한 블렌디드 제품이 주저하는 소비자층을 흡수하며 점진적인 식단 전환을 이끌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35년이 되면 식물성 식품은 전 세계 단백질 소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농업 구조와 공급망, 그리고 기후 변화 대응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대체 단백질 확대는 경작지 활용의 다변화, 물 사용량 절감, 축산업 관련 온실가스 감축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으며, 향후 몇 년간은 맛과 가격, 편의성에서 주류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연 및 기능성 원료를 결합한 제품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 속에서 확실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유리 기자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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