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성신여대 축제서 '일회용품 제로' 운동…MZ세대 친환경 열풍

  • 등록 2024.10.19 05: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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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지구와 함께 즐기는 그린캠퍼스 친환경 축제' 진행
대학 축제에 부는 친환경 트렌드 다회용기 사용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최근 MZ세대의 친환경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학 축제에도 '일회용품 제로'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 대자연(회장 이혜경)은 지난 9월 서울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지구와 함께 즐기는 그린캠퍼스 친환경 축제'를 개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학 축제의 음식 부스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 재학생과 교직원의 참여를 통해 대학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의 후원으로 대자연과 서울대학교 환경동아리연합회, 대자연과 성신여자대학교 제36대 총학생회가 각각 주최해 진행됐다.

 

 

특히, 작년에 처음 친환경 축제를 도입한 대학들이 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대학생 주도로 추진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참가자들은 음식 부스에서 다회용기로 음식을 받아 사용한 그릇을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며 제로 웨이스트 캠퍼스를 실천했다. 5일간의 축제 동안 1만3380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3281kg-CO2eq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를 얻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669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친환경 축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8%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친환경 축제를 개최하기를 희망했다.

 

 

친환경 축제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다회용기를 사용해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며 "대학에서 시작하는 친환경적인 변화는 언제든 환영"이라고 밝혔다.

 

김재균 대자연 부회장은 "미래세대는 환경문제를 어렵고 힘든 것으로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주체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을 즐기고 있다"며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축제를 시작으로 캠퍼스 곳곳에 그린캠퍼스 실천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자연은 올해도 서울 인창중학교와 친환경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 음식 부스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학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실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인홍 des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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