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지난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제2회 아시아 예방운동&재활 컨퍼런스(ACPR)'가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ACPR은 'Asia Conference of Prehab & Rehab'의 약어로, 예방운동과 재활을 연구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모이는 장이다. 이번 행사는 예방운동과 재활을 통해 더 나은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 예방부터 재활, 그리고 일상 복귀까지
이번 ACPR의 핵심 메시지는 '건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치료 후 환자들이 올바른 운동과 재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평가 기준과 헬스케어 시스템을 연구해 일상생활과 자신이 즐기던 활동까지 무리 없이 복귀할 방법을 제시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ACPR은 매년 아시아 3대 의료기기 박람회 중 하나인 KIMES와 함께 개최되고 있다.
◇ 주요 성과와 하이라이트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발표가 진행됐다. 대만 물리치료사 딩유민 강사는 '특발성 척추측만증(AIS)의 포괄적 케어 모델'에 대해 논의하며, 의사, 물리치료사, 트레이너들이 학제간 팀워크를 통해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방법을 제안했다.
대한민국의 대표 스트렝스 및 컨디셔닝 전문가 프리포먼스 장유태 강사는 "운동선수 재활의 목표는 일상생활을 넘어 같은 수준의 운동을 수행해도 다치지 않는 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선수 컨디셔닝 단계에서의 맞춤형 재활 프로세스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한국과 태국의 스포츠물리치료사 협회가 교류를 시작했으며, ACPR KOREA, ACPR JAPAN, ACPR TAIWAN, ACPR THAILAND가 함께 아시아 예방 및 재활운동의 확장을 위해 태국에서의 컨퍼런스 유치를 논의했다.
◇ 주요 인사 및 발표자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일본, 대만, 태국에서 온 27명의 강사가 참여했으며, 총 632명의 헬스케어 전문가가 이론과 실기 수업을 통해 교류했다. 태국 마히돌 대학교의 콤삭 신수린 교수는 '지면반력에 따른 보행 평가 및 맞춤 시스템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데이터 기반의 통합 관리 비전을 제시했다.
골프 트레이닝 전문가 김응규 강사는 골프를 잘 치기 위해 필요한 신체적 검진 프로세스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 ACPR의 미래 계획
ACPR은 앞으로도 KIMES와 함께 예방 및 재활운동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컨퍼런스는 2025년 3월 22~23일에 열리며, 호주, 일본, 대만, 태국, 뉴질랜드 등 7개국의 강사가 30개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에는 태국에서 ACPR THAILAND 주최로 열릴 계획이다. 메인 주제로는 골프, 러닝, 트레이닝의 데이터화, 통증 과학, 시니어 건강 관리, 케이스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