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박서진이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서진은 가정사로 인해 오랜 기간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과 불면증을 겪었다. 이러한 상태에서 병무청 신체검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소속사는 밝혔다.

앞서 박서진은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 중이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후 두 형을 먼저 떠나보낸 뒤 어머니마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박서진은 2013년 첫 싱글 '꿈'을 발매한 이후 다양한 곡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무대 위에서의 장구 퍼포먼스로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또한 '미스터트롯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최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