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식물성 새우 시장이 2022년 12억 달러에서 2031년 22억 달러, 2035년에는 3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시장은 연평균 8.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식물성 새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 건강을 고려한 식품 소비 증가, 기술 발전, 유통 채널 확장, 외식 브랜드와의 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해양 오염과 남획 문제로 지속가능한 해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콜레스테롤과 알레르겐이 없는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식물성 해산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 시장이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식물성 해산물 시장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물성 새우 판매는 같은 기간 연평균 8.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2025년 상반기 미국의 새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1만 3,718톤에 달했다.

일본의 경우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식물성 새우 시장이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해산물 시장 규모는 2024년 620만 달러에서 2033년 7,9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원재료별로는 대두가 2024년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으나, 완두 단백질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주요 기업으로 뉴웨이브푸즈(New Wave Foods), 비욘드미트(Beyond Meat), 개더드푸즈(Gathered Foods), 메이플리프푸즈(Maple Leaf Foods), 핀리스푸즈(Finless Foods), 오션 헝거 푸즈(Ocean Hunger Foods), 더 베지테리언 부처(The Vegetarian Butcher),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무빙 마운틴스 푸즈(Moving Mountains Foods), 몬데 니신(Monde Nissin) 등을 제시했다.

식물성 새우 시장은 원재료(해조류, 콩류 단백질, 식물성 오메가3, 대두 단백질, 완두 단백질 등), 보관 형태(냉동·냉장·상온), 유통 채널(온라인·오프라인)로 세분화돼 있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남미, 중동·아프리카 전역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서는 광범위한 2차 자료와 함께 업계 전문가 인터뷰 등 1차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데이터엠 인텔리전스는 연구 방법론으로 정성적 분석과 정량적 분석을 결합했으며, 상향식과 하향식 방식을 병행해 시장 규모와 성장성을 산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