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노믹스] 마이너스 커피, 업사이클링 재료로 만든 원두 없는 오트밀크 라떼 출시

  • 등록 2025.01.13 11: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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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의 마이너스 커피(Minus Coffee)가 새로운 원두 없는 커피 대체품인 '마이너스 바닐라 오트밀크 라떼'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마이너스의 라떼는 라떼는 대추 씨와 포도 씨와 같은 업사이클링 식물 기반 재료를 사용해 커피의 맛을 재현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마이너스 즉석 바닐라 오트밀크 라떼는 일반 커피 한 잔의 카페인 양의 절반만 포함돼 있으며, 각성을 돕는 L-테아닌과 6그램의 식물성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오트밀크 베이스는 유제품 없이도 크리미한 맛을 제공한다.

 

제품은 코르티솔 급증이나 에너지 저하 없이 부드러운 에너지 부스트를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여성의 웰빙과 코르티솔 균형을 위해 여성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코르티솔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신체가 스트레스에 반응하도록 돕고, 에너지 대사, 염증 반응, 면역 기능 등 다양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한다.

 

또한 일반 커피보다 86% 적은 탄소 배출을 발생시키고, 92% 적은 토지와 94% 적은 물을 사용한다. 제품은 비유전자변형(Non-GMO), 글루텐 프리이며, 인공 감미료를 포함하지 않는다. 이밖에도 90% 이상의 재료는 미국 내에서 조달돼 탄소발자국을 줄인 제품이다.

 

 

이들이 원두없는 커피를 만든 것은 커피산업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커피 산업은 첫 번째로 기후 변화에 대한 민감성이 두드러진다. 커피 작물은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해 생산이 위험에 처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둘째, 생태계 파괴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커피 재배를 위한 산림 파괴는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토양 침식을 초래하며, 지역 사회의 생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불공정 거래 관행도 여전히 존재해 생산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리셀 사엔즈(Maricel Saenz) 마이너스 커피 CEO는 “코스타리카 사람으로서 커피는 항상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수년간 카페인이 제 정신과 몸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결과 불균형한 코르티솔 급증, 에너지 저하, 지속적인 불안감 등 다양한 문제를 경험했다”라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의식을 포기할 필요는 없었고 단지 그것을 재구상할 필요가 있었다. 마이너스 커피는 제 삶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반영한다. 특히 더 건강한 지구에 기여하며, 웰빙을 우선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원두 없는 커피 시장이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하고 있으며,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원두 없는 커피는 전통적인 커피 원두 대신 대체 재료를 사용해 커피의 맛과 향을 재현하는 제품으로,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원두 없는 커피 시장 규모는 수억 달러에 달하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이 시장은 향후 몇 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와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최유리 기자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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