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충청북도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무형유산체험관이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행사장에 문을 열었다.
충북역사문화연구원의 주관으로 운영되는 무형유산체험관은 ‘조화로움: 손끝의 기억, 형태의 창조’를 주제로, △학술 △예술 △종교 △일상생활 4개 분야로 나누어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전통 기술과 예술을 직접 보고 느끼며, 우리 문화의 깊이를 한층 더 체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형유산체험관은 가로 15m, 세로 20m, 높이 6.3m 규모의 전시관과 야외 몽골텐트 2동(각 5m×5m), 컨테이너 2동(각 6m×3m)으로 꾸며져 다양한 체험을 선보인다.
체험관 내에서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공연과 시연도 펼쳐진다.
각 분야의 장인들이 직접 제작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30일간 한지장, 악기장 등 다양한 무형유산 기능보유자들의 시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될 악기장 공개행사가 큰 관심을 모은다.
충북무형유산 악기장 기능보유자인 조준석 씨는 가야금, 해금 등 전통악기를 제작하는 장인으로, 심천면에 터전을 두고 40여 년째 현악기 제작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공개행사에서 전통 악기 제작 과정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은 대패질, 명주실 꼬기 등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현장에는 소목장, 배첩장, 궁시장, 낙화장 등 종목별 체험이 마련되어 있으며, 국가무형유산 3종, 충북무형유산 12종을 포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유·무료로 운영된다.
유료 체험 프로그램은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이하 ‘조직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충북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충북의 무형유산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전승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무형유산체험관은 엑스포 기간 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상시 운영되며, 해외 관람객을 위해 영문 번역본이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