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지속적으로 다리의 피로감이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 하지정맥류와 같은 정맥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단순히 다리에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정도로 나타나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심장으로 순환되지 못하고 역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정맥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다리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혈관이 나타나게 된다. 이 질환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비만, 임신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다리에 통증, 부종, 피부 색소 침착, 그리고 심각한 경우에는 정맥염이나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정맥 혈관의 기능을 복원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정맥을 폐쇄하는 치료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중, 뿌리폐쇄술은 하지정맥류의 주요 원인 부위인 사페노페모랄 접합부(SFJ)까지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맥 내부에 열을 가해 혈액 역류를 막는 비침습적 시술이다.
뿌리폐쇄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치료 부위를 정밀하게 확인한 후 진행되며, 시술 직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기존 시술보다 치료 시간이 짧은 편이며, 붓기나 멍에 대한 부담도 적어 환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또한 시술 후 1주일 뒤에는 대부분 기존과 같은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다만 일정 기간 동안은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정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은 17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미관상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특히 증상이 심해지기 전, 조기에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뿌리폐쇄술의 경우 치료 후 약 900일 이후에도 정맥 폐쇄 효과가 유지되는 사례가 많아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논의 후 치료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