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모피·다운 반대…“이젠 비건(VEGAN)을 입으세요!”

  • 등록 2025.10.14 13: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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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건 시민단체들이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피(Fur)와 다운(Down) 제품으로 인한 동물 학대와 착취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동물은 인간의 옷이 아니며, 모피와 다운은 잔인함의 상징”이라며 “이제는 동물을 죽이지 않는 ‘비건 패션’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년 1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모피를 위해, 15억 마리 이상의 새가 다운을 위해 희생되고 있다”며 “모피와 다운은 결코 인도적일 수 없는 잔혹한 산업”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모피 농장에서는 밍크, 너구리, 수달, 족제비 등이 평생 좁은 철창 안에 갇혀 본능을 억압당한 채 고통스럽게 죽어간다”며 “일부 농가에서는 살아 있는 동물의 껍질을 벗겨 모피를 생산하는 등 극단적인 학대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산 모피가 국내 유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모피까지 포함돼 있다”며 “소비자들은 제품의 잔혹한 실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운(Down) 산업 역시 ‘산 채로 털을 뽑는’ 방식으로 오리와 거위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 관계자는 “이른바 ‘책임다운기준(RDS)’ 제품도 여전히 동물의 생명을 빼앗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결국 진정한 책임은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솜, 폴리에스테르, 웰론, 신슐레이트 등 비건 소재는 보온성과 착용감 면에서도 충분히 우수하다”며 “패션은 잔인함이 아닌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동물은 인간의 옷이 아니다’, ‘모피·다운은 이제 그만’, ‘GO VEGAN, WEAR VEGAN’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비건연대 측은 “모피와 다운은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부끄러움의 상징”이라며 “동물의 털이 아닌, 생명을 지키는 비건 패션을 선택하는 소비자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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