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살 많으면 지방줄기세포 치료 효과 떨어질까

  • 등록 2025.10.22 0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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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비만이 지방줄기세포의 항염·재생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면서, 체중 관리가 줄기세포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치료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방줄기세포는 피부 재생, 노화 억제, 손상 조직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줄기세포의 성장과 분화 능력을 저하시켜 세포 기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술지 ‘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발표된 리뷰 논문에서는 비만 상태의 지방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과 RNA 구성이 달라져 본래의 항염 및 재생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김정은 대표원장은 “체내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의 비율이 줄기세포의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비만한 사람의 체지방은 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지방줄기세포 치료 효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며,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유제품·돼지고기·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비만이나 고령으로 양질의 줄기세포 확보가 어려운 환자군에서도 기술적 개선을 통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줄기세포 추출과 보관 과정에서의 손상을 줄이고, 세포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서다.

 

 

지방줄기세포 바이오 기업 모닛셀은 지방흡입 단계에서 세포 손상을 줄이는 ‘투메슨트 용액’, 세포 생존율을 높이는 분리법, 그리고 동결·해동 과정에서 손상을 최소화하는 동결보존 용액 등 세 가지 기술을 확보했다. 모닛셀의 자체 실험 결과, 이 기술을 적용했을 때 중간엽 줄기세포 수율이 기존 대비 평균 40배 이상 높았으며, 극저온 보관 후 해동·배양 시에도 생존력과 성장 속도가 유지됐다.

 

모닛셀 김진옥 연구소장은 “비만이나 고령으로 줄기세포 확보가 어려운 환자도 안정적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투메슨트 용액의 안전성 역시 확인돼 향후 재생의료 전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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