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교육부(장관 최교진)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오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20회 인문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29개 인문학 관련 기관이 참여해 26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문주간은 인문학 대중화와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해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다시, 잇다–인문학으로 잇는 지역과 공동체’를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부와 재단은 이번 주제를 통해 디지털화된 일상 속에서 인간관계와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인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고자 한다.

특히 도시화·산업화·디지털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중심으로, 인간다운 삶의 방식을 복원할 수 있는 인문학의 가치를 강조한다.

전북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은 덕유산과 무주 지역에서 ‘인문학으로 만나는 무주 자연생태 이야기’를 주제로 자연생태 시화전, 지역 특산물 요리 체험, 덕유산 어사길 탐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은 ‘탐라에서 제주까지 동네의 인문학’을 주제로 조선시대 제주목사들의 자취를 따라 원도심을 탐방하고, 제주 신화와 생활이 담긴 영등굿을 해설가와 함께 살펴보는 ‘영등굿의 울림, 제주 바당의 신화와 삶’ 행사를 개최한다.

이 밖에도 인문학 강연,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한국연구재단 누리집과 기초학문자료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올해 인문주간이 인문학으로 사람과 지역을 잇고, 공동체의 연대와 공감의 힘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