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 용기 전환 확대…해양·지역사회 보호 앞장

  • 등록 2025.10.24 08: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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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글로벌 뷰티업계 최초로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Prevented Ocean Plastic™, 이하 POP)’ 용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러쉬는 지난 2024년부터 영국의 포장재 제조업체 ‘스펙트라 패키징(Spectra Packaging)’과 협력해 제품 용기를 POP 용기로 전환해왔다. POP 플라스틱은 인도네시아 등 해안 50km 이내 오염 취약 지역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자원으로, 해양 유입 전 단계에서 차단해 재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상을 더 러쉬스럽게(Lusher Than We Found It)’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진행된 이번 POP 용기 전환을 통해, 현재까지 영국 내 공급망에서 약 300만 개 이상의 용기가 교체됐다. 러쉬는 이를 통해 플라스틱 유입을 줄이는 동시에 수거 지역 주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러쉬 전체 제품의 약 66%는 포장재가 없는 ‘네이키드(Naked)’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나머지 제품도 100% 재활용 플라스틱이나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다. 또한 ‘폐쇄형 순환 시스템(Closed Loop)’을 도입해 생산·소비·회수·재활용의 전 과정을 순환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러쉬코리아는 지난 2013년부터 공병 회수 제도인 ‘브링잇백(Bring It Back, BIB)’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사용한 공병 5개를 반납하면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1개로 교환하거나, 1개당 보증금 1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러쉬코리아는 이 제도를 통해 매년 약 20%의 공병 회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38만 개의 공병을 회수했다. 회수된 공병은 국내에서 신선 제품 용기로 재활용되며, 영국 ‘그린 허브(Green Hub)’에서는 각국에서 수거된 자원을 기반으로 순환경제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러쉬 크리에이티브 바잉팀의 카롤리나 미할스카(Karolina Michalska)는 “Prevented Ocean Plastic™을 통해 수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러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또한 해양 생태계와 연안 지역 사회 보호에 동참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POP 용기 확대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 저감과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펙트라 패키징의 조너선 파월(Jonathan Powell) 세일즈 디렉터는 “Prevented Ocean Plastic™은 해양 오염을 방지하는 동시에 고위험 지역 주민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돕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러쉬와 같은 윤리적 브랜드와의 협력은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러쉬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와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에 참여했다. 또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플라스틱줍깅(#PlasticGrab)’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약 2톤 이상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국내외 환경보전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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