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15일 배봉산공원 열린광장에서 ‘배봉산정원 가족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정원 속에서 머무는 하루’를 주제로, 가을 정취가 물씬한 배봉산에서 가족이 함께 공연과 체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시민 참여형 정원축제다.
낮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어린이 가족 콘서트’, 지역 생활예술인이 참여하는 ‘좋아서 콘서트’가 진행된다. 저녁에는 가수 박군, 팝페라그룹 포마스, 밴드 더혼즈, K팝 타악그룹 화려(華麗)가 출연하는 ‘배봉산 가을콘서트’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뿐 아니라 정원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나만의 이끼정원 만들기’, ‘정원을 여행하는 돌’, ‘목공체험’ 등 총 8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현장 접수 및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축제장 입구에는 정원 전문 작가가 연출한 포토존이 설치돼 가족 방문객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대표 포토스팟으로 운영된다.
특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동대문구의 취지에 맞게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올데이 케어 시스템’이 도입된다. 배봉산숲속도서관 앞에는 야외 책 쉼터가 조성되고, 아기와 함께 온 가족을 위한 패밀리 피크닉존과 베이비 케어존도 함께 마련된다. 이와 함께 지역 기반 푸드트럭 6대가 참여해 식사와 간식을 즐기며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는 힐링형 축제 공간을 조성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배봉산정원 가족축제는 자연과 문화,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라며 “정원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꽃의 도시 동대문’의 비전을 시민과 함께 체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안내는 구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배봉산 숲속 폭포 미디어파사드’가 처음 공개된다.
높이 19m, 폭 41m 규모의 배봉산 숲속 폭포는 과거 채석장을 복원해 조성된 수경시설로, 총 64개의 조명이 어우러져 빛의 향연을 연출한다. 이번 미디어파사드는 폭포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과 조명이 결합되는 방식으로 구현되며, 물과 빛이 만나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이 미디어파사드가 선보이는 장면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정원도시 동대문’이 지향하는 도시 미학을 담아낸다. 동대문구는 앞으로 해당 시설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형 야간경관과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