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비엣젯항공이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연간 목표의 97%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3분기 항공 운송 수익은 16조7280억 동(약 9150억 원), 세전 이익은 3930억 동(약 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항공 운송 매출 52조3290억 동(약 2조7000억 원), 세전 이익 1조9870억 동(약 108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결 기준 매출은 52조7690억 동(약 2조8000억 원), 이익은 2조0510억 동(약 11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부가수익은 6조8930억 동(약 3770억 원)으로 전체 항공 매출의 41%를 차지했다.
비엣젯항공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직항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서울·부산·대구에서 호찌민·하노이·다낭·냐짱·푸꾸옥·하이퐁을 잇는 12개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다. 9월 30일 기준 전체 219개 노선(국제선 169개, 국내선 50개)을 운영하며 약 2150만 명을 수송했다. 보유 항공기는 98대이며 평균 탑승률 86%, 정시 및 기술 신뢰도 99.72%를 기록했다.
재무정책과 투자자 환원도 병행했다. 이사회는 총액 1조1830억 동(약 591억 원) 규모의 20% 주식 배당을 승인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한편 롱탄 공항 내 신규 정비센터 설립,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 비엣젯항공 아카데미 확대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에어라인레이팅스의 2025 지속가능성 어워즈 수상 항공사로 선정됐고, HR 아시아 어워즈 ‘아시아 최고의 직장’과 포브스 ‘베트남 50대 선도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우호적인 시장 흐름과 낮은 유가, 기술력과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2026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한국과 베트남 노선 확대와 서비스 품질 고도화로 한국 여행객 만족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