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완주 지역에서 해 질 무렵 발생한 트랙터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완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2일 오후 6시경과 11월 8일 오후 6시경, 완주 관내 도로에서 트랙터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두 사고 모두 깊은 밤이 아닌 어스름한 시간대에 발생해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노을이 지는 시간대는 낮과 밤이 겹쳐 시야가 불안정하고, 트랙터의 등화장치 불빛이 주변 조명에 묻히면서 인식이 어렵다”며 “특히 수확철 작업이 몰리는 시기에는 피로 누적과 방심이 겹쳐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농기계 교통사고는 10~11월 수확기에 집중된다.
전체 사고의 30% 이상이 이 시기에 발생하며, 주요 원인은 트랙터 충돌·전복, 예초기 절단 등이다.
완주소방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운전자들에게 반사지 부착, 경광등 점등, 브레이크 및 조향장치 사전 점검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 일반 운전자에게도 농로 주변이나 시골 도로를 지날 때에는 농기계가 진입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서행 운전할 것을 강조했다.
완주소방서는 앞으로도 관내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마을 방송, 캠페인 등을 통해 안전의식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