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함안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럼피스킨병(소결절피부병) 발생 예방과 지역 청정화 유지를 위해 소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6월에서 8월 사이에 태어난 송아지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2023년 10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럼피스킨 백신사업의 연장으로, 함안군은 지난 8월 실시한 3차 접종에 이어 4차 접종을 추진한다. 군은 올해 위촉된 공수의 5명을 투입해 관내 261농가의 소 1434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현재 럼피스킨 백신은 구제역 백신처럼 정기 접종 체계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으며, 구제역 백신이 근육주사 방식인 것과 달리 피하주사로 실시한다. 특히 송아지는 생후 약 2개월간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모체이행항체)를 유지하고 있어, 이 시기에는 접종 효과가 미비해 접종을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군 관계자는 “50두 이상 규모의 농가 중 자가접종 대상농가에 대해서도 공수의를 통한 접종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공백이 없도록 관리해 국내 최고 수준의 항체가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안문준 함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26건의 럼피스킨이 발생한 만큼, 지역 축산업의 안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럼피스킨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럼피스킨 백신 접종과 관련한 피해 보상은 함안군농업기술센터 동물방역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