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부안군은 주거·상가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자동차 등록대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주차공간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군이 생활형 교통복지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이 실시한 2025년 주차장 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부안 관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020년 2만 8155대에서 2024년 2만 9451대로 연평균 1.1%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2029년에는 약 3만 465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차난은 주민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생활 불편으로 꼽혔다.
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4.1%가 ‘주차공간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으며 상가밀집지역 주민의 55.7%는 주차 스트레스를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공영주차장 신설 시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5.3% 이상이 ‘이용하겠다’고 응답해 절대적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군은 최근 몇 년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며 주민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9월 완공된 돌팍거리 공영주차장은 지상 3층, 연면적 6039㎡ 규모로 217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군청 인근 상습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장수사우나 부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실수요를 반영해 효율적 조정을 이뤄낸 사례로 평가된다.
주차 수급 조사 결과 해당 지역의 실질 수요는 약 90면 수준으로 나타나 당초 계획했던 타워형 대신 130면 규모의 노외주차장으로 변경했다.
군은 이를 통해 예산 절감과 접근성 향상, 안전성 확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안읍 물의 거리 일대는 그동안 별도의 공영주차장이 없어 상가 이용객과 주민의 불편이 컸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차량 증가세에 맞춰 읍내권과 주거지역, 관광지 중심으로 교통복지형 주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군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영주차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