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은평구는 지난 4일 팀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팀장급 이상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등 권력형 성비위 예방을 위한 관리자의 인식 제고와 성인지 감수성 강화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강의는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장이 맡아 ▲조직 내 권력관계에서의 성인지적 시각 ▲성비위 예방을 위한 리더의 역할 ▲사건 발생 시 관리자의 적절한 대응방안 등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염건령 소장은 최근 공공기관 내 문제가 되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조직 내 구조적 문제와 리더의 무관심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적하며 상급자의 책임 의식 강화와 예방 중심의 리더십 실천을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은 폭력과 성비위 예방을 위해 실천 중심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일상적인 조직 운영 속에서도 민감성을 유지하고 예방적 시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공유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관리자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조직 문화를 바꾼다”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될 때 진정한 의미의 여성친화도시가 완성되는 만큼 구가 먼저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폭력예방교육을 비롯해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시스템 고도화, 맞춤형 성인지 역량교육 확대 등 다양한 예방정책을 추진하며, 건강하고 신뢰받는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