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편평사마귀가 얼굴에서 시작해 목이나 가슴으로 번지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저절로 사라지기보다 확산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작고 평평한 점처럼 보여 색소침착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할수록 병변이 늘어나거나 다른 부위로 옮겨갈 수 있다.

관련 보고에 따르면 편평사마귀는 면역 저하나 피부 마찰·손상 시 감염 위험이 높아지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가족 간 전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계에서는 병변 제거에 그치지 않고 추적 검사를 통해 재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점처럼 보여도 개수가 늘어나거나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면 미용 문제가 아닌 감염성 질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환부에 맞춘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면 흉터 발생을 줄이고 재발 위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편평사마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되기 어렵고 범위가 넓어지는 특성이 있어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화장으로 가리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