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원료 독립’ 선언...중소기업이 이끈 ‘시카(Cica)’ 국산화의 성과

  • 등록 2025.11.2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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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K-뷰티 산업에서 시카 원료의 국산화가 진전되며 중소기업이 기술 기반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아모레퍼시픽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시카 신품종 ‘호인’이 지난 10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호인’은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시카 원료의 불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완전 통제형 스마트팜 기반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국내 자생 병풀보다 생육 속도와 잎 크기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화장품과 의약품 소재의 핵심 성분인 센텔로사이드 함량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조직별 성분 분석과 표준화된 수확 매뉴얼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대량 생산 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60여 개 화장품 기업에 ‘호인’ 유래 엑소좀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순도 소재를 활용한 병원용 스킨부스터 제품을 출시해 의료 미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박시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대표는 “해외 원료 의존이 고착된 시장에서 정부 지원과 기업 협력이 국산 신품종 개발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어 “호인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원료 국산화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종자 개발부터 생산, 가공, 제품화까지 수직 계열화 모델을 구축한 사례로, 국내 소재 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 흐름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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