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레드포스 PC방이 아시아 1호점인 베트남 호치민점 시공에 들어가며 글로벌 e스포츠 PC방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레드포스 PC방(레드포스 PC 아레나)은 농심 레드포스와 ㈜비엔엠컴퍼니가 함께 운영하는 게이밍 브랜드로, 국내에서 110호점을 넘어서며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약 1600만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약을 통해 K-문화 관광상품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브랜드는 최고 사양의 PC 기어와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e스포츠 경기장을 전국 10여 곳에서 운영하며, 관련 기반 시설 고도화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러한 공간들이 e스포츠를 대중문화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엔엠컴퍼니 서희원 대표는 “국내에서 축적해 온 하드웨어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K-e스포츠 문화를 직접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국가의 문화와 이용자 경험을 반영한 프리미엄 게이밍 공간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해외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장이 아니라 한국의 e스포츠 문화를 공유하는 새로운 플랫폼 구축 과정”이라고 말하며 “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검증하겠다”고 전했다.
농심 레드포스 오지환 대표는 “레드포스 PC 아레나의 해외 진출은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 온 신뢰를 e스포츠 영역으로 확장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글로벌 게임사와의 협업과 국제 대회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형 게이밍 문화를 소개하겠다”며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레드포스 PC방은 국내에서 약 120개 매장이 오픈을 준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 해외 지점인 호치민점은 시공 단계에 들어섰으며, 현지 이용자와 관광객 모두를 겨냥한 e스포츠 체험형 플래그십으로 기획되고 있다.
향후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 직영 플래그십과 프랜차이즈 모델을 병행해 ‘K-PC방’ 경험을 확산할 계획이다. 각 매장에는 e스포츠 대회석,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와 협업한 기어존, 농심 제품을 활용한 체험 공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국가 대항전 형태의 e스포츠 리그 추진도 검토 중이다. 레드포스 PC방은 국내에서 검증된 운영 체계와 브랜드 경쟁력을 해외로 확장하며 PC방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