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영인본 왜곡 논란… 한동순 의원 ‘청주시 대응 0점, 브랜드 신뢰 흔들린다’

  • 등록 2025.11.27 17: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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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순 의원, “세금으로 만든 영인본인데… 해명도, 정정도, 설명도 없어”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청주시의회 한동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옥산면, 운천.신봉동, 봉명제2.송정동, 강서제2동, 복지교육위원회)은 25일 열린 복지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제기된 직지 영인본·복원본 왜곡 논란과 관련해 “청주시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며, 시민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2025년 9월 인터넷 언론 보도에서 시작됐다. 해당 보도는 보존과학 관련 학술지에 실린 논문 내용을 인용해, 직지 영인본의 색 재현성, 축척 오차, 편집 흔적, 금속활자 반복 표기 오류 등 여러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한 의원은 “기사 제목이 ‘세금으로 만든 가짜 직지’라는 충격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청주시는 이에 대한 해명 자료·정정 자료·설명 자료 모두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문과 기사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 검토 보고, 대외 입장 정리 등 기초 대응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 의원은 “영인본은 보급형이더라도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경우 단순 복제물에도 최소한의 고증과 정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며 “직지 관련 전문 조직(학예실·직지홍보팀·직지코리아팀)이 있음에도 정기 검토 체계나 오류 검증 프로세스가 있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주시는 논란 제기 직후, 학술적 검증·공식 해명·대외 설명 등 최소한의 대응조차 하지 않았고, ‘내년 학회에서 논의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직지를 도시 브랜드로 내세우는 청주시의 위상과 책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직지는 청주의 정체성이자 세계기록유산이며, 브랜드 가치의 핵심”이라며 “잘못된 영인본 논란을 방치하면 직지 자체의 신뢰도는 물론, 청주시의 전문성에 대한 평가까지 실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청주시는 즉각적인 검증 절차 가동, 정확한 사실관계 공개, 필요 시 정정·보완 조치, 학술적 반론 제기, 대외 해명자료 마련 등 단계별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직지 콘텐츠의 정확성 회복과 신뢰 보호에 시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지영 수습기자 cho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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