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방치 시 신경 손상 위험 커져

  • 등록 2025.12.01 14: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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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컴퓨터·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손목 저림과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수근관증후군 진료 인원이 최근 수년간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된 바 있어 조기 진단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연 회복이 쉽지 않아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 저림, 손목 통증,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감각 저하, 악력 감소 등으로 시작되며, 반복 작업을 하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청소년,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군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근관은 해부학적으로 좁아 신경 압박이 쉽게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단순 피로로 오인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

 

비수술 치료는 초기 관리에 핵심적 요소로 꼽힌다. 생활 패턴 조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손목 보호대 사용 등이 적용되며, 증상이 반복될 경우 정중신경 주변 염증을 줄이는 주사요법이 병행되기도 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는 신경 압박 감소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반면,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경 손상이 진행하면서 감각 저하나 근육 위축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경우 정형외과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별내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현동민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단계에서 관리하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처음에는 손가락 저림이나 묵직한 손목 통증처럼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이를 방치하면 신경 압박이 심해져 치료 기간이 길어지거나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목 스트레칭, 작업 중간 휴식, 올바른 자세 유지 등 기본적인 관리가 증상 악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통증이 반복된다면 의료진 상담을 통해 정확한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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