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혈관 수축, 하지정맥류 위험 증가

  • 등록 2025.12.02 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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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혈관 수축으로 혈류 속도가 느려지면서 다리 부종과 냉감이 증가해 하지정맥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 하강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하면 정맥 내 압력이 상승하고, 실내 활동이 늘어 움직임이 줄어드는 점도 순환 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두꺼운 옷차림으로 다리 압박이 증가할 경우 정맥 판막 기능에 부담이 가해져 하지정맥류가 악화되기 쉽다.

 

손발 냉감과 함께 다리 부종, 저림, 당김, 잦은 근육 경련, 중압감 등이 동반될 경우 단순 수족냉증이 아닌 하지정맥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 기능이 저하되면서 아래에서 위로 이동해야 할 혈액이 역류하거나 정체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피부색 변화나 궤양 등 만성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 때문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이는 질환 진행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정기적인 혈관 초음파 검사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범위 내 비수술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

 

 

울산 닥터적맥의원 이동기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하지정맥류는 혈관 손상 정도나 혈류 역류 시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때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기 원장은 이어 “초기일수록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생활관리만으로도 증상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손발 냉감이 유독 심하거나 다리 피로감이 지속될 때 이를 단순 냉증으로 넘기지 말고 하지정맥류 여부를 포함해 순환기계 진료를 받는 것이 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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