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양성이라도 방치 금물…정기 추적관찰 중요

  • 등록 2025.12.18 14: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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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목 중앙에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갑상선암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다만 갑상선 결절의 상당수는 양성으로 확인되지만, 양성이라 하더라도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갑상선은 목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신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 증식과 분화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다른 장기에 비해 결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라외과 김기현 원장은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약 5%는 악성으로 확인되거나 성질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양성 진단을 받았더라도 안심하고 방치하기보다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크기와 내부 양상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세포검사(FNA)를 통해 양성과 악성을 구분한다. 양성 결절이라도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목소리 변화, 삼킴 곤란, 압박감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반면 결절 크기가 2cm 이하이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경과 관찰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기현 원장은 “양성 결절에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갑상선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 외에도 고주파열절제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검토될 수 있다”며 “정상 갑상선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갑상선 기능 저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갑상선 기능 저하가 발생할 경우 장기간 호르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만큼,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이어가고, 변화가 확인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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