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에너지를 주는 채소와 과일은 단순히 포만감을 채우는 식재료를 넘어, 일상적인 피로 관리와 신체 활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건 식단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채소와 과일 가운데, 에너지 대사와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 5가지를 중심으로 그 특징을 정리했다.
일상에서 비교적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감귤류 과일이 있다. 오렌지와 자몽, 레몬 등 감귤류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는 면역 기능 유지와 피로 관리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신체가 음식 속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규칙적인 섭취는 활력 저하를 느끼는 시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베리류 과일도 에너지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식품으로 꼽힌다. 블루베리와 딸기, 라즈베리 등은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 물질을 고르게 함유하고 있다. 식이섬유는 혈당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해 비교적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돕고,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줄여 신체 회복과 체력 유지에 기여한다.
잎채소는 비건 식단의 핵심 식재료로, 에너지 대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금치와 케일, 근대와 같은 녹색 잎채소에는 철분과 엽산,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산소 공급이 원활해야 에너지 생성 과정도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마그네슘 역시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에 관여해 전반적인 신체 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도 에너지 관리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들 채소에는 비타민 A와 C,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대사 기능과 장 건강을 함께 지원한다. 장내 환경이 안정되면 영양소 흡수 효율이 높아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에너지 활용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십자화과 채소에 들어 있는 식물성 화합물은 염증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과일도 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망고와 살구 등 주황색 계열 과일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에 따라 비타민 A로 전환돼 면역 기능과 세포 건강을 지원한다. 세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신체 전반의 에너지 대사 효율 역시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식단 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색과 종류가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을 고르게 공급받을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활력 유지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일상적인 피로가 반복된다면, 식단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