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연말 분주한 서울 성수동에서 상업미술화가 정만중의 개인전 ‘현대인의 명상 미술’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열린다고 권영찬닷컴이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수동에 새롭게 문을 연 문화 전시 공간 ‘카페라’에서 진행된다. 카페라는 커피와 함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으로, 관람객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정만중 작가는 생활 속 친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심리와 내면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관람객이 작품 앞에 머무르며 심리적 안정과 내적 성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명상 미술’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 속 색채와 공간 구성은 관람자가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자연스럽게 돌아보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 작가는 미술 감상이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마음의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작품에 집중하는 과정 자체가 명상과 유사한 역할을 하며, 산만한 일상에서 집중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만중 작가는 서예 대가로 알려진 정웅표 선생의 삼남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국내외에서 상업미술가로 활동하며 놀이공원 구조물 에이징 기법 작업과 함께 필리핀, 중국, 호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에서 진행된 트릭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현재는 권영찬닷컴 소속으로 ‘알기 쉬운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강연과 전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모네가 자연과 빛을 통해 평온을 전했듯, 제 작품도 사람들이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다 잠시 머물러 쉴 수 있는 공간 미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대중성과 철학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 MZ세대 관람객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연말을 맞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관람객에게 힐링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