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지난 1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채식 단체가 ‘공장식 축산 폐지와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낮은 체감 온도 속에서도 기자회견 일정을 진행했다.
단체들은 공장식 축산이 최소 비용과 최대 생산성을 우선하는 구조 속에서 농장동물들을 열악한 사육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동물들이 생명이 아닌 상품이나 기계처럼 취급되며, 장기간 감금과 신체 훼손 등 구조적인 동물학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는 산란계가 배터리 케이지에 갇혀 제한된 공간에서 사육되는 실태와, 어미 돼지가 임신틀에 갇혀 몸을 돌리지 못한 채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을 강요받는 사례도 언급됐다. 단체들은 이러한 사육 방식이 동물의 기본적인 행동조차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공장식 축산을 폐지하라! 감금틀 사육을 금지하라!”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단체들은 공장식 축산 구조가 가축전염병 확산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값싼 육류 소비를 확대하는 사회적 구조가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세계적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공장식 축산을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로 언급한 점을 인용하며, 현재의 축산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장식 축산을 폐지하고 동물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는 비건 채식으로 사회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