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성공률 높이기 위한 뼈이식의 역할

  • 등록 2026.01.23 14: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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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정수 기자] 임플란트 상담이 늘면서 ‘나사처럼 심기만 하면 끝’이라는 인식은 점차 바뀌고 있다. 치료 전 검색을 통해 잇몸뼈 상태가 치료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접한 뒤 내원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진료 현장에서는 임플란트 계획 단계에서 잇몸뼈의 상태를 우선 확인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CT 등 3차원 영상 장비를 활용해 뼈의 높이와 두께, 신경과 상악동 위치를 함께 살피는 과정이 일반적인 절차로 자리 잡았다. 특히 치아를 오래 비워두었거나 잇몸질환으로 뼈 소실이 진행된 경우에는 임플란트 식립 여부보다 이를 지탱할 뼈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가 주요 검토 사항으로 거론된다.

 

임플란트는 턱뼈에 고정돼 저작 시 발생하는 힘을 분산해 받는 구조다. 그러나 잇몸뼈가 얇거나 결손 범위가 큰 경우에는 식립 각도나 깊이 조절에 제약이 생길 수 있고, 초기 고정 확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이후 주변 뼈 흡수가 이어질 경우 흔들림이나 염증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단순히 식립 가능 여부보다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기초 조건이 갖춰졌는지를 먼저 살피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고려되는 치료가 뼈이식이다. 뼈이식은 임플란트를 지탱할 기반을 보강하는 치료로, 부족한 부위에 이식재를 적용해 치유 과정에서 새로운 뼈 형성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잇몸뼈가 부족한 양상에 따라 적용 방식도 달라진다. 발치 후 시간이 지나 치조골이 꺼진 경우에는 차단막을 사용해 연조직 유입을 막고 뼈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 활용된다. 반면 위 어금니 부위처럼 상악동이 인접한 경우에는 남아 있는 뼈 높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상악동을 거상한 뒤 뼈를 보강해 식립 공간을 확보하는 술식이 검토된다. 이때 뼈이식과 임플란트를 동시에 진행할지, 먼저 뼈 형성 기간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식립할지는 잔존골 상태와 초기 고정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뼈이식은 수술로 끝나는 단일 과정이 아니라 이후 관리까지 포함한 치료 단계로 인식된다. 이식 부위가 잇몸뼈와 안정적으로 결합되는 동안에는 과도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식사 습관을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임시 보철을 사용해 부담을 분산하기도 한다. 흡연은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언급되며, 당뇨 등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염증 관리 여부에 따라 치료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상악동과 인접한 부위에서는 수술 후 일정 기간 코를 세게 푸는 행동이나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습관을 피하도록 안내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의료진은 뼈이식이 단순히 재료를 채우는 기술이 아니라, 뼈 상태에 대한 진단과 술식 선택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결손 범위와 형태에 따라 이식재의 양과 위치, 고정 방식, 치유 기간 설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임플란트 문제 발생 원인을 분석해 보면 식립 자체보다는 초기 뼈 형성과 고정 과정에서의 변수가 영향을 미친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뼈이식의 적절한 적용 여부가 임플란트의 장기 유지와 연관될 수 있다는 인식도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금호정든치과 정의태 원장은 “임플란트에서 뼈이식은 부족한 뼈를 단순히 채운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한계가 있다”며 “치조골 두께와 결손의 3차원적 형태, 상악동과의 거리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준비 과정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식재 자체가 그대로 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조직이 자리 잡으며 새로운 뼈가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치유 기간에는 무리한 저작이나 흡연, 위생 관리 소홀 같은 생활 습관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상담 단계에서 영상 진단을 통해 위험 요인을 충분히 설명 듣고, 단계별 치료 일정과 사후 관리 지침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js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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