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역대 두 번째 더운 해, 생활권 기후·대기 리스크 관리 과제

  • 등록 2026.01.25 14: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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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2025년은 연평균기온 13.7℃로 역대 두 번째로 더웠고,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생활권 위험 대응이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이미지에는 산불 연기와 스모그, 폭염을 나타내는 온도계, 초미세먼지 표시 등이 배치돼 기후·대기 리스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이미지에 표시된 수치는 실제 관측값이 아니라 연출 요소다.

 

기상청은 1월 6일 ‘2025년 연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연중 고온이 뚜렷했고 여름철과 가을철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연평균기온은 13.7℃(역대 2위)로 집계됐고,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월평균기온이 역대 1~2위 범위에 들었다는 설명이다. 연간 폭염일수는 29.7일(3위), 열대야일수는 16.4일(4위)로 평년(폭염 11.0일, 열대야 6.6일) 대비 각각 2.7배, 2.5배 많았다.

 

강수량 자체는 평년과 비슷했지만, ‘짧은 장마’와 ‘국지적 호우’가 함께 나타난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연강수량은 1325.6mm로 평년 대비 100.4% 수준이었으나, 장마철 강수량은 200.5mm(평년 356.7mm)로 적었고 강수일수도 8.8일(평년 17.3일)로 하위권에 해당했다. 대신 7~9월에 시간당 100mm 이상 호우가 15개 지점에서 관측되며, 기상청은 “폭염-호우 패턴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해양 쪽 지표도 고온 흐름과 맞물렸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7.7℃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고, 가을철 해수면 온도는 22.7℃로 최근 10년 평균 대비 1.4℃ 높아 상승 폭이 가장 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 같은 ‘복합 위험’은 겨울철 대기질 관리로도 이어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개한 2025년 겨울철(2025년 12월~2026년 2월) 초미세먼지 전망에서는 “평균 농도는 전년보다 높겠고, 평년 대비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 겨울철 전국 평균 농도와 ‘나쁨’ 이상 일수는 2022년 24㎍/㎥·12일, 2023년 21㎍/㎥·13일, 2024년 19㎍/㎥·7일로 제시됐는데, 평균 농도 하락 흐름과 별개로 기상 여건에 따라 고농도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이 함께 언급됐다.

 

정부는 이 기간을 ‘관리 집중 구간’으로 보고 계절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환경부는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며, 초미세먼지 농도를 20㎍/㎥에서 19㎍/㎥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생성물질을 포함한 주요 오염물질을 8~45% 감축하겠다고 밝히면서, 핵심 배출원 집중 관리, 생활공간 개선, 정보 제공·협력 강화, 비상조치 신속 시행 등을 추진 축으로 내걸었다. 환경부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안내했다.

 

장기적으로는 배출량 관리와 적응 정책의 접점도 커지고 있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6억9158만톤으로 산정해 공개했으며, 파리협정 기준에 맞춘 2006 IPCC 지침을 적용하는 한편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점검을 위한 1996 IPCC 지침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잠정치는 확정치보다 앞서 추산한 값인 만큼, 향후 공식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공표되는 과정에서 세부 수치가 조정될 가능성도 함께 열려 있다.

 

현장에서는 폭염·집중호우 같은 단기 충격과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같은 계절 위험이 번갈아 나타날 때 취약계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우선 과제로 거론된다. 기상청이 2026년 2월 말 ‘2025년 연기후특성보고서’를 발간한다고 예고한 만큼, 지난해의 극한 현상이 어떤 패턴으로 반복됐는지와 대응 체계의 공백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점검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유리 기자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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