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울산시가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돌봄취약가구 확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노년기 건강 관리의 한 축으로 정기 구강검진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
치아는 비교적 단단한 조직으로, 고령기 이전부터 외부 손상 요인을 줄이고 꾸준히 관리할 경우 80세 이후까지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한 번 손상된 치아는 자연 회복이 어려운 만큼, 문제가 발생하기 전 이를 발견하고 대응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치아 상실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충치와 치주질환이 지목된다. 특히 치주질환은 초기 통증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어 염증이 치조골까지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잇몸의 붓기나 출혈, 시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미 염증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 단계에서는 치아 흔들림이 시작되고, 경우에 따라 발치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자연치아를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치과 정기검진은 치아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이를 통해 충치나 잇몸 염증, 기존 보철물의 이상 여부 등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도 성인을 대상으로 연 1회 스케일링에 보험을 적용해 예방 중심의 구강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치아 건강은 노년기 전반의 삶의 질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자연치아가 많이 유지될수록 음식 섭취의 제약이 줄고 소화 기능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반대로 치아가 부족할 경우 식사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체중 감소나 영양 불균형, 정서적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치아 관리는 단순한 구강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 관리의 한 부분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치료 중심의 접근보다는 예방과 조기 대응이 중요하며, 특히 고령층일수록 정기 검진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태화서울치과 전성혁 대표원장은 “정기 검진과 기본적인 구강 관리만 실천해도 자연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정기 검진을 생활화하고 초기 이상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