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던스 증거정리센터, 공식 개업…분쟁 증가 속 증거 정리 서비스 출범

  • 등록 2026.02.06 14: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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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민사·가사·형사 등 각종 분쟁이 늘어나는 가운데, 사실관계 입증을 위한 증거 정리에 특화된 전문 기관인 에비던스 증거정리센터가 공식 개업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법률 분쟁 현장에서는 증거 자체가 부족해서라기보다, 관련 자료가 흩어져 있거나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사실관계 전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자 메시지와 메신저 대화, 통화 기록, 사진·영상, 각종 문서 등 개별 자료는 확보돼 있으나, 이를 사건의 경과에 맞게 구성하지 못해 활용에 제약이 따르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에비던스 증거정리센터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료 수집이나 개별 증거 확보보다는, 확보된 자료를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과정에 초점을 둔 증거정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뢰인이 보유한 자료를 시간 순서와 맥락에 따라 정리해, 제3자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하는 방식이 중심이다.

 

센터 측은 개업 배경과 관련해 “증거가 존재하더라도 정리가 되지 않아 활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자료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황을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민사소송이나 가사 분쟁, 개인 간 분쟁의 경우 감정이 개입되면서 자료가 혼재되는 경우가 많아, 증거의 양이 많을수록 오히려 정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자료의 수량보다는 맥락과 연결성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업과 함께 센터는 전국 단위 대응이 가능한 운영 체계도 마련했다. 지역에 따라 서비스 편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일한 기준과 절차를 적용하고, 의뢰인의 위치와 관계없이 일관된 증거정리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나홀로소송 증가와 분쟁 유형의 다양화로 증거 정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률 판단 이전 단계에서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민간 서비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에비던스 증거정리센터는 공식 개업을 계기로 증거정리를 분쟁 대응 과정의 사전 준비 단계로 인식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센터 측은 “증거정리는 결과를 판단하는 과정이 아니라, 판단이 가능하도록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일”이라며 “정리된 자료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js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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