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비염·축농증 등으로 코 호흡이 막혀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지속되면 성장기 턱뼈 발육과 치열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원인 질환 평가와 교정·이비인후과 협진을 포함한 조기 점검이 권고된다.
새 학기 준비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충치 점검과 함께 아이의 호흡 습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 등으로 코가 막힌 상태가 반복되면 입으로 숨 쉬는 구호흡이 습관화될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 구강 내 환경 변화와 함께 얼굴 성장 패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동래도담소아치과 옹승환 원장은 “성장기 아동에서 구호흡이 오래 이어지면 혀 위치와 입천장 형태, 치열 배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원인 평가와 시기별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연구와 임상 보고에서는 구호흡이 지속될 때 혀가 상악을 지지하는 위치에서 벗어나고, 그에 따라 상악 폭이 좁아지거나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뒤로 위치하는 양상이 관찰될 수 있다고 보고돼 왔다. 다만 얼굴 성장은 유전, 성장 속도, 구강 습관, 비강 폐쇄의 원인과 지속 기간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만큼, 구호흡만으로 얼굴형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교정 시점을 달력 나이로만 판단하기보다 치아 발육 단계와 골 성숙도, 턱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앞니 영구치가 맹출하는 시기에 치열이 급격히 비뚤어지거나 아래위 턱의 맞물림이 눈에 띄게 어긋나는 경우, 구호흡의 원인 질환을 포함한 정밀 검진이 혼선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