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 늘어나는 목 통증…수술 없이 치료 가능할까?

  • 등록 2026.02.10 1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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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장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한 근육 피로로 넘기기 쉽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어깨를 지나 팔과 손까지 저림 증상이 이어질 경우 경추 추간판 탈출증, 이른바 목디스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돌출되며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나 잘못된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초기에는 목 뒤가 뻣뻣하거나 불편한 정도로 시작되지만, 신경 압박이 심해질 경우 팔과 손가락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 현장에서는 목디스크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수술적 치료 없이도 비수술적 접근을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마비가 진행되거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는 등 일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다수의 환자에서 비수술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신경차단술이 있다.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 반응을 줄이고 과민해진 신경을 안정시키는 방식으로, 영상 장비를 활용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며 시행된다. 이와 함께 목 주변 인대와 근육의 기능을 보완하는 주사 치료를 병행하면 경추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 과정이 전제돼야 한다. 목 부위는 주요 신경과 혈관이 밀집돼 있어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의료진의 진료가 요구된다. 단순히 통증 부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척추 정렬 상태와 근골격계 전반을 함께 평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치료 이후의 생활 관리 역시 중요하다. 비수술 치료는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잘못된 자세가 반복될 경우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고개를 장시간 숙이는 습관을 피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베개 높이 조절이나 모니터 위치 개선 등 생활 환경을 점검하는 것도 관리 방법으로 꼽힌다.

 

산본퍼스트신경외과의원 백주열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목디스크 치료에서는 증상이 나타난 시점과 치료 방법 선택이 중요하다”며 “통증을 방치하기보다 신경외과적 진단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주사 치료와 자세 교정을 병행한다면 수술 없이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추 질환은 단순한 목 통증이 아니라 신경 기능과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js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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