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목 앞쪽에 위치한 갑상선은 크기는 작지만 신진대사와 체온 조절, 에너지 사용에 관여하는 기관이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평소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목에 만져지는 결절이나 삼킴 불편감 같은 변화가 느껴질 경우 갑상선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최근 건강검진과 영상 검사 확대에 따라 갑상선 결절과 갑상선암이 이전보다 자주 발견되고 있다. 조기 진단 사례가 늘면서 일부에서는 갑상선암을 이른바 ‘착한 암’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다만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린 경우가 많다는 점만으로 치료와 관리의 필요성을 낮게 보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견 시점과 관리 방식에 따라 치료 과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목 부위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 변화, 삼킴 불편감이 반복될 경우 검진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결절이 확인된 이후에는 크기와 형태 변화를 추적 관찰하고 개인 상태에 맞는 관리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일상에서는 거울을 통해 목의 좌우 비대칭이나 부종 여부를 확인하거나, 발성과 삼킴 과정에서 이전과 다른 변화가 지속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족력이나 방사선 노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 주기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방·갑상선 질환 진료를 맡고 있는 송영백 서울희망유외과 원장은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이유로 치료나 관리를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결절이 확인된 이후에는 개인의 상태에 맞는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갑상선 질환은 증상이 분명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있다”며 “목의 작은 변화라도 반복된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진료 과정에서는 갑상선 결절의 크기나 모양 변화가 주요 판단 기준으로 활용된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조기 발견이 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인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경과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특정 인식에 의존하기보다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관리 방향을 설정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건강검진 확대와 함께 갑상선 결절 상담이 늘어나는 흐름이 조기 진단과 관리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몸의 변화를 살피는 습관이다. ‘착한 암’이라는 표현에 안주하기보다, 객관적인 정보와 꾸준한 관리로 대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