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도 안심 못 하는 여성질환, 정기 검진 필요

  • 등록 2026.02.11 11: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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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여성의 초경 연령이 낮아지고 결혼·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등 생애 주기 변화가 이어지면서 20대를 포함한 젊은 연령층에서도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 여성질환에 대한 정기 검진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와 가치관 변화로 임신과 출산 시점이 과거보다 늦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호르몬 환경과 생식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일부 양성 종양이나 내막 이상이 비교적 이른 연령에서도 발견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다만 연령 증가, 유전적 요인, 비만, 초경 시기, 출산 경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특정 요인만으로 위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여성질환의 특징 중 하나는 초기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자궁이나 난소에 발생한 병변은 크기가 커지거나 주변 장기를 압박하기 전까지 통증이 거의 없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이상을 인지하고 의료기관을 찾았을 때는 이미 질환이 진행된 상태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질환은 난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산부인과는 임신·출산뿐 아니라 생식기 전반의 건강을 다루는 진료과다. 국가암검진 사업에 따라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개인 건강 상태와 가족력, 증상 여부에 따라 초음파 검사 등 추가 검사가 권고되기도 한다.

 

월경 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주기 외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 질 분비물의 색·냄새 변화, 하복부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초음파 검사는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자궁과 난소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양성 질환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나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관리하는 사례도 있다. 다만 병변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연령 및 임신 계획 등에 따라 치료 방침은 달라질 수 있어 개별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의정부 연세맑은산부인과 김내리 원장은 “산부인과 검진을 미루는 사이 질환이 진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자궁과 난소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연령과 건강 상태에 맞는 검진 주기를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유리 기자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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