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잔도 맞춤형 시대…가전 ‘똑똑함’ 넘어 ‘다정함’ 입다

  • 등록 2026.02.25 10:00:35
크게보기

 

[비건뉴스] 주방 가전의 대명사인 정수기가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기능을 앞세워 진화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2026년형 스마트 정수기들은 사용자를 식별해 물의 온도와 용량을 자동 설정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이른바 ‘퍼스널 케어’ 가전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단순히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가족 구성원별 생활 패턴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제품은 버튼이나 터치패널을 통해 출수 조건을 직접 선택해야 했다. 그러나 요리나 설거지 중 손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조작이 번거롭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최신 모델은 음성 명령만으로 출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일부 제품은 사용자 목소리를 구별하는 ‘보이스 ID’ 기능을 적용해 가족 구성원별 선호 온도와 용량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최대 6인까지 등록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사례도 있다.

 

스마트 홈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도 확대되는 추세다. 앱을 통해 가족별 하루 음수량을 확인하거나, 일정 시간에 물 섭취 알림을 설정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고령자와 어린이를 고려한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자녀가 부모의 정수기 사용 이력을 확인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알림을 설정하는 등 원격 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위생 측면에서는 비접촉(터치리스) 방식이 강조된다. 음성 제어를 활용하면 전면 패널 접촉을 줄일 수 있어 오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정수기 선택 기준은 정수 성능뿐 아니라 사용자를 얼마나 이해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개인 인식과 데이터 기반 관리 기능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영 수습기자 choi@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