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대장암 조기발견, 내시경 중요성 강조

  • 등록 2026.03.03 13: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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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과 대장암이 국내 암 발생 상위권을 차지하는 가운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위·대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위암과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두 질환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거나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증상 발현 이후 병원을 찾을 경우 이미 병기가 진행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대장내시경은 소화기 질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검사로 평가된다. 위내시경은 위 점막의 염증, 궤양, 종양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 시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을 검사 과정에서 절제함으로써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활용된다.

 

검진 시기는 연령, 가족력, 기저질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40세 이후에는 2년 간격 위내시경, 45세 이후에는 5년 간격 대장내시경이 권고된다. 다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대장 용종이나 위암이 발견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소화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 상담을 거쳐 검진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속쓰림, 지속적인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식도 이물감 등이 반복되거나 과거 위궤양·십이지장궤양 병력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 검사가 고려된다. 혈변, 잔변감, 배변 습관 변화, 원인 불명 빈혈 등이 있을 때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검사 전 준비도 중요하다. 위내시경은 일반적으로 8시간 이상 금식이 요구되며, 대장내시경은 장 정결제를 복용해 장을 비워야 한다.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장 정결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장비 성능과 의료진 숙련도도 검사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해상도 영상 장비 사용 여부와 소화기내시경 전문의의 직접 시행 여부 등이 고려 요소로 언급된다.

 

평택 서울탑내과 박성일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치료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질환을 조기에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진 권고 연령에 해당하거나 관련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검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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