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는 충치나 외상으로 치아 내부 치수에 염증·감염이 발생했을 때 감염 조직을 제거하고 근관을 소독·밀봉해 자연 치아를 보존하는 치료로, 해부학적 구조와 염증 정도에 따라 여러 차례에 걸쳐 시행된다.
근관치료는 치아 내부의 감염된 치수를 제거한 뒤 근관을 세척·소독하고 충전재로 밀봉하는 보존 치료다. 발치를 대신해 자연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며, 치료 범위와 감염 상태에 따라 2회 이상 내원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
여러 차례에 걸쳐 치료가 진행되는 주요 원인은 근관의 복잡한 구조에 있다. 치아 뿌리 내부는 매우 가늘고 굴곡지며, 하나의 치아에도 여러 개의 근관이 존재할 수 있다. 개인별 형태 차이도 커 단순한 기구 조작만으로는 내부 감염원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기계적 확대와 화학적 세척을 반복해 세균과 염증 조직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염증이 심하거나 치근단 부위에 병소가 형성된 경우에는 근관 내 세균 수를 충분히 감소시킨 뒤 약제를 적용하고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한다. 급성 통증이나 부종이 동반된 상황에서는 즉시 최종 충전을 시행하기보다 염증을 안정시킨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예후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치료 과정에서는 근관 길이 측정과 확대 범위 설정, 세척액 적용, 건조 및 밀폐 등 각 단계가 정밀하게 이뤄진다. 근관 내부에 미세한 감염원이 남을 경우 재감염이나 재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단계별 확인과 평가가 중요하다.
의정부성모치과의원 김경재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근관치료는 근관의 형태와 감염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소독하는 과정이 핵심”이라며 “치료 횟수는 단순한 시간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치아 보존을 위한 의학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세척과 밀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치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경과를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근관치료의 목표는 통증 완화에 그치지 않고 감염 재발을 최소화해 자연 치아를 유지하는 데 있다. 여러 차례의 내원은 치료 지연이 아니라 감염 관리와 예후 안정화를 위한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