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초반은 기상·수면 시간 변화와 학습량 증가로 생활 리듬이 달라지는 시기인 만큼, 아이의 키·체중뿐 아니라 성장 속도와 수면·식사 패턴까지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새 학기에는 등교 시간에 맞춘 기상과 수면 패턴 변화, 학습량 증가에 따른 피로 누적 등으로 아이의 일상 리듬이 재편된다. 이 같은 변화는 성장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 시기를 단순한 적응기로 넘기기보다 성장 상태를 살피는 시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성장은 특정 시점의 키나 체중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일정 기간 동안의 성장 속도와 변화 양상을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또래 평균과의 비교를 통해 현재 성장 흐름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신체 성숙도를 확인하는 골연령(뼈나이) 지표도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긴장도 성장 관리에서 살펴볼 요소다. 이른바 신학기 증후군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소화·흡수 기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깊은 수면 단계에서 활발히 분비되는 만큼 수면 리듬의 불안정은 성장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생활 습관을 다시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방학 동안 불규칙해진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조정하고, 성장기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 등 영양 요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야외 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는 습관은 비타민 D 합성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전반적인 성장 환경 관리에 참고할 만하다.
함소아한의원 관악점 정종율 원장은 “성장은 특정 시점의 결과로 판단하기보다, 일정한 관찰을 통해 생활 환경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새 학기에는 아이가 느끼는 피로감이나 식욕 변화 등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