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성형, 치아보다 잇몸선 조화 살펴야

  • 등록 2026.04.03 15: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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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때 드러나는 잇몸의 형태와 비율, 좌우 잇몸선의 균형에 따라 전체 인상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잇몸성형은 치아와 잇몸의 비율과 미소선, 구강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해 접근해야 하는 치료로 평가된다.

 

치아의 색과 배열이 고르더라도 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치아 길이가 짧아 보이고, 좌우 잇몸선이 맞지 않으면 심미적인 불균형이 두드러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치아 자체보다 잇몸선의 형태와 비율을 함께 점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잇몸은 치아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조직이면서 미소의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다. 같은 치아 길이라도 잇몸이 덮는 범위에 따라 치아가 짧아 보일 수 있고, 잇몸선이 고르지 않으면 치열이 가지런해도 전체적인 조화가 깨져 보일 수 있다. 특히 앞니 부위는 말하거나 웃을 때 가장 먼저 드러나는 만큼 작은 차이도 쉽게 눈에 띈다.

 

잇몸성형은 이러한 부위의 잇몸선을 다듬어 치아가 보다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치료로 적용된다. 웃을 때 잇몸 노출이 많은 경우, 치아 크기와 잇몸 비율이 맞지 않는 경우, 좌우 잇몸 높이 차이가 두드러지는 경우 등에 고려될 수 있다. 또한 크라운이나 라미네이트 같은 보철 치료 전 자연스러운 잇몸 라인을 형성해야 하거나, 기존 보철물 주변 잇몸선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때도 시행될 수 있다.

 

다만 잇몸 노출이나 비대칭이 모두 잇몸성형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치아 위치와 턱의 구조, 입술 움직임 등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도 있어 원인에 대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원인에 따라 교정 치료나 보철 치료, 치주 처치가 함께 검토될 수 있다.

 

치료 계획에서는 심미성뿐 아니라 기능적 안정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잇몸은 치아와 치조골, 주변 조직과의 관계 속에서 유지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형태를 바꾸면 치료 후 염증이나 재발, 부자연스러운 라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치조골과의 거리, 생물학적 폭경, 잇몸 두께와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환자마다 치료 목표도 다르다. 치아가 더 길어 보이도록 잇몸선을 조정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한쪽만 높아 보이는 잇몸 라인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한 경우도 있다. 앞니 부위는 좌우 대칭과 인접 치아와의 연결감이 중요한 만큼 전체적인 조화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치료 전에는 잇몸 염증과 치석, 치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잇몸 상태가 건강하지 않다면 치주 관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우선일 수 있다. 염증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회복이 불안정해질 수 있고, 심미적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하다. 잇몸은 회복 과정에서 형태가 점차 안정되는 만큼 초기에는 자극을 줄이고 위생 관리를 세심하게 해야 한다. 보철 치료와 병행하는 경우에도 잇몸이 충분히 안정된 뒤 최종 보철물을 연결해야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양주 다산리더스치과 한정길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잇몸성형은 단순히 잇몸을 정리하는 시술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의 비율, 미소선, 잇몸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해 조화로운 라인을 만드는 치료”라고 말했다. 이어 “심미성만 강조하기보다 잇몸 조직의 안정성과 회복 과정까지 충분히 고려해 개별 상태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js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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