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수생동물 고통 지적…비건 채식 촉구

  • 등록 2026.04.10 11: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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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각류·연체류도 고통 느껴”…산 채 조리 관행 문제 제기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단체들은 10일 수생동물의 고통 문제를 제기하며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온라인 영상 등에서 살아있는 바닷가재나 꽃게 등을 끓는 물에 넣어 조리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류뿐 아니라 가재, 게, 새우, 랍스터 등 갑각류와 오징어, 문어, 낙지 등 연체류 역시 고통을 느낀다는 점이 과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척추동물이라 하더라도 위험 회피와 생존을 위해 고통을 인지하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현재의 조리 및 유통 과정에서 동물에게 극심한 고통이 유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살아있는 생선을 회로 손질하거나 바닷가재를 끓는 물에 넣는 방식, 살아있는 게를 간장에 담가 서서히 죽게 하는 조리법 등을 사례로 들었다.

 

아울러 산낙지나 연포탕처럼 살아있는 상태에서 절단하거나 가열하는 조리 방식, 수족관 내 장시간 방치, 갑각류의 신체를 묶어 보관하거나 톱밥에 매립하는 유통 관행도 문제로 지적했다.

 

해외 사례도 언급됐다. 단체들은 영국 환경식품농무부가 갑각류 복지 지침에서 ‘산 채로 끓는 물에 넣는 방식’을 허용 가능한 도살 방법으로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스위스, 노르웨이, 뉴질랜드에서는 바닷가재를 산 채로 끓이는 행위가 금지돼 있으며, 스위스의 경우 전기 충격으로 기절시킨 뒤 도살하는 방식만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포유류와 조류뿐 아니라 두족류와 갑각류 등 다양한 동물에 대한 학대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꽃게와 문어 등 비척추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며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폭력과 비살생의 비건 채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 제목: "꽃게와 문어도 고통을 느낀다.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 >

 

최근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등에서는 살아있는 바닷가재나 꽃게 등을 끓는 물에 넣어서 요리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하지만 수많은 연구 조사 결과, 어류는 물론 가재, 게, 새우, 랍스터 등의 갑각류나 오징어, 문어, 낙지 등 연체류 등 수생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이다.

 

무척추 동물이라 하더라도 움직이는 동물들에게 고통이라는 감각은 위험을 회피하거나 생존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동물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동물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유발한다.

 

살아있는 생선 '회'를 뜨거나, 살아있는 바닷가재 등을 끓는 물에 넣거나 '간장 게장' 등 살아있는 게를 간장에 넣어 장시간 천천히 죽도록 한다.

 

그리고 꿈틀거리는 낙지를 잘게 토막내는 '산낙지' 요리나 '연포탕'이라 하여 산 채로 문어나 쭈꾸미 등을 끓는 물에 넣는다.

 

또한 횟집 등에서는 어류들을 좁은 수족관에 가두고 장시간 방치하거나, 가재 등의 손발을 꽁꽁 묶고 작은 박스에 방치하거나, 살아있는 꽃게를 톱밥 속에 장시간 매립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동물들은 참을 수 없는 끔찍한 고통과 고문에 시달려야 한다.

 

최근 영국 '환경식품농무부'는 바닷가재, 게, 새우 등 갑각류 복지를 고려한 지침을 마련하고, 여기에 '산 채로 끓는 물에 넣는 것'(Live Boiling)이 허용 가능한 도살법이 아님을 명시하였다.

 

그리고 스위스, 노르웨이, 뉴질랜드에서는 바닷가재를 산 채로 끓는 물에 넣는 것은 이미 불법이며, 스위스는 갑각류를 전기로 기절시킨 후 도살시키는 방법만을 허용하고 있으며, 갑각류를 얼음이나 얼음물에 넣어 운송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동물들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으려는 데에 있다고 한다.

 

포유류, 조류 뿐 아니라 두족류, 연체류, 갑각류 등에 대한 동물학대는 근절되어야 한다. 꽃게와 문어 등 비척추 동물들도 고통을 느낀다. 동물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는 비폭력, 비살생, 비건 채식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2026.4.10일

 

-한국동물보호연합, 갑각류보호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

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jh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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