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푸드테크 투자 교류회 개최…비건치즈 사례 주목

  • 등록 2026.04.12 23: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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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분야 유망기업과 투자 운용사를 한자리에 모아 민간 투자 연계 확대에 나섰다. 단순 기업설명회를 넘어 네트워크 기반 투자 교류 방식으로 확장하며 농식품 신산업 자금 조달 구조 구축에 속도를 내는 흐름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함께 투자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푸드테크 및 그린바이오 기업 40곳과 전문 투자 운용사 11곳이 참여했다. 지자체와 관련 단체 추천을 통해 선발된 기업들이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설명하고 투자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참여 범위도 확대됐다.

 

정부는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를 농식품 산업의 신성장 분야로 육성해 왔다. 푸드테크는 식물기반 식품, 세포배양 식품, 개인맞춤형 식품, 간편식품, 삼차원 식품프린팅, 식품 업사이클링, 스마트 제조, 친환경 포장, 스마트 유통, 외식 혁신 서비스 등 10대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그린바이오는 종자, 미생물, 천연물, 동물용 의약품, 곤충, 식품소재 등 6대 분야로 구성된다. 관련 산업은 연구개발 이후 생산과 유통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정책금융과 민간 자본의 연계가 주요 과제로 꼽혀 왔다.

 

특히 실제 투자 사례도 제시됐다. 식물성 원료와 발효기술을 접목한 비건 치즈 제조 기술을 개발한 푸드테크 기업 A사는 농식품모태펀드를 통해 총 55억 원을 투자받은 뒤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천연원료 기반 한방 제약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그린바이오 기업 B사도 40억 원 투자 유치 이후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장에서는 투자 논의가 이어지는 모습도 확인됐다. 한 기업 관계자는 “창업 기업이 전문 투자 운용사와 직접 만날 기회가 흔치 않은데 한 자리에서 여러 투자 운용사와 사업 모델을 공유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산업이 민간 주도의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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