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식품청(SFA)이 프랑스 배양단백질 기업 파리마(PARIMA)의 배양오리 제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파리마는 닭에 이어 오리까지 서로 다른 두 종의 배양육 제품에 대해 규제 승인을 받은 첫 사례가 됐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조류 세포를 바이오리액터에서 배양한 뒤 근육과 지방 조직으로 분화시키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회사는 배양오리는 고급 외식 채널을 중심으로 출시하고, 배양닭은 외식업체와 향후 소매 유통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배양식품 업계에서는 단일 품목을 넘어 복수 종으로 규제 검증 범위가 확장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배양육 상용화 제도를 가장 먼저 도입한 국가 중 하나로, 관련 기업들의 시장 진입 시험대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배양단백질 기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시장 확대는 가격 경쟁력과 생산 규모, 소비자 수용성 확보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세포배양식품 관련 인정 절차와 안전성 평가 기준 마련이 진행돼 왔지만, 현재까지 배양육이 식품으로 상업 판매 승인을 받은 공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외 승인 사례는 향후 국내 제도 설계와 산업 방향에 참고 사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