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가라앉은 뒤에도 피부 표면에 패인 자국이나 색소침착이 남는 경우에는 흉터의 형태와 깊이, 피부 상태를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다.
여드름 흉터는 염증이 피부 표면에만 머물지 않고 진피층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이 심해지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반복되면 붉은 자국이나 갈색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고, 피부 조직 손상이 깊어질 경우 패인 형태의 흉터로 이어질 수 있다.
패인 흉터는 피부 내부 조직이 손상된 뒤 회복되는 과정에서 진피층의 섬유조직이 유착되고, 피부 표면이 아래로 당겨지면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뜯는 행동은 염증과 손상 범위를 넓혀 흉터가 남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미 형성된 여드름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옅어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패인 구조 자체가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는 어렵다. 바르는 제품이나 일반 관리만으로는 진피층의 유착 조직과 요철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흉터의 형태와 피부 상태에 따른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강남 해율한의원 서유정 원장은 “여드름 흉터 치료는 피부 표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흉터 아래의 유착 여부와 진피층 손상 정도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며 “새살침은 유착된 섬유조직을 풀어 흉터 부위의 재생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흉터의 깊이와 형태에 따라 시술 방향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흉터 치료에는 흉터의 깊이, 경계, 피부결, 색소 상태 등을 고려해 여러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흉터 가장자리의 단차를 완화하는 레이저 치료, 굳어진 조직의 재배열을 돕는 치료, 피부결과 얕은 요철 개선을 목표로 하는 프락셔널 레이저 등이 상태에 따라 선택된다. 켈로이드처럼 흉터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패인 흉터와 다른 접근이 필요할 수 있어 의료진의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치료 이후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여드름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행동은 피해야 하며, 자외선 노출은 색소침착을 짙게 만들 수 있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면 부족, 음주, 흡연 등은 피부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치료 기간에는 생활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