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두통, 단순 통증 아닐 수 있어…뇌출혈 신호 주의

  • 등록 2026.04.30 17: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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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흔한 증상이지만 평소와 다른 양상으로 갑자기 발생하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 뇌출혈 등 2차성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두통은 일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발생 양상과 시기에 따라 단순 통증이 아닌 중대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평소 두통이 없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뇌출혈 등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진료가 필요하다.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 같은 1차성 두통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등 원인이 명확한 경우에는 2차성 두통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진통제 복용만으로 증상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

 

50대 이후에 이전과 다른 형태의 두통이 새롭게 발생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경험한 적 없는 강도의 통증이 지속되거나, 짧은 시간 안에 머리가 터질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이른바 ‘벼락 두통’은 뇌혈관 이상과 관련된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증상으로 꼽힌다.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동반 증상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구토, 어지럼증, 시야 이상,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편측 마비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신경학적 이상 신호일 수 있다. 고령층에서는 초기에는 두통만 나타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마비나 의식 저하가 동반되는 사례도 있어 단순 통증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뇌출혈은 갑작스럽게 발생해 전조를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이후 경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신경학적 상태를 확인한 뒤 CT나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뇌 내부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이러한 검사는 출혈 여부와 위치, 범위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다.

 

노원 상쾌한신경과의원 이선경 원장은 “최근에는 두통을 단순히 통증 완화 대상으로 보기보다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증상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며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 반복되거나 강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에는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jsle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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