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보험 적용되는 65세 이상 임플란트, 치과 상담 후 신중히 진행해야

  • 등록 2025.03.14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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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치아 상실로 인한 구강 건강 문제를 겪는 6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치아는 단순한 씹는 기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치아가 상실되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 섭취가 어려워지고, 발음 문제가 발생하며, 심한 경우 얼굴 형태가 변형될 수도 있다.

 

기존에는 틀니가 노인층의 대표적인 보철 치료법이었지만, 불편함이 크고 저작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임플란트가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6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노화로 인해 잇몸뼈의 밀도가 감소하고,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느린 편이다. 노년층은 신경과 혈관이 약해져 있어 기존 방식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임플란트 수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3D CT와 구강 스캐너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환자의 구강 상태를 분석한 후 최적의 식립 위치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의료진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해 수술을 진행했다면, 디지털 임플란트는 미리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정교한 계획을 바탕으로 시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잇몸뼈가 약해 임플란트의 고정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를 활용하면 잇몸뼈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부족한 부위에는 뼈 이식을 병행할 수 있어 안정적인 식립이 가능하다. 또한 최소 절개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출혈과 부기가 줄어들어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회복 속도가 더딘 노인층의 경우, 최소한의 조직 손상으로 진행되는 디지털 임플란트가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 혜택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만 65세 이상은 본인 부담금 30% 수준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은 1인당 평생 2개까지이며, 최근 지르코니아 보철물도 포함됐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사전에 상담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는 임플란트 치료 시 적용되는 보철 재료에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추가로 급여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이를 통해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기존보다 심미성과 강도가 뛰어난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본인 부담금 30%, 평생 최대 2개까지 혜택을 받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보험 임플란트 보철이 금속성 보철물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추가되면서 환자들이 심미적 요소까지 고려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자연 치아와 유사한 색상과 광택을 유지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기존의 PFM(금속도자기) 크라운은 내부 금속과 외부 도재층으로 구성돼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도재층이 손상되거나 변색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순수 지르코니아 재질로 제작돼 강도가 높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알레르기 반응도 적다.

 

서울라온치과 남양주 이정훈 대표원장은 1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보험 임플란트 치료에서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적용하려면, 보철 수복 시행일을 기준으로 급여 적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또한, 병원 방문 전 치과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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