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건강 등을 위해 우유를 대신해 식물성 대체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웬만한 카페에서도 우유를 대신하는 귀리 음료, 아몬드 음료 등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슈퍼와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이러한 식물성 대체 음료가 스위스의 모든 철도에서 무료로 제공된다고 해 눈길을 끈다. 최근 스웨덴 귀리 음료 브랜드 오틀리(Oatly)는 스위스 연방철도(SBB)와 협업을 통해 모든 식당칸에서 귀리 음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오틀리는 스위스 연방철도가 제공하는 제품군 가운데 최초의 비건 옵션이 됐으며 추가 비용 없이 커피와 차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기차의 식당칸에서 귀리 음료와 같은 식물성 대체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커피와 차 등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20ml 분량이 제공된다. 이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오틀리의 제품 중 가장 작은 단위로 제공되는 더 큰 팩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케이터링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벤야 프리츠(Svenja Fritz) 독일 및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인들의 간식으로 사랑받는 초콜릿이 기후변화로 인한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코아 콩 가격은 2022년 7월부터 2024년 2월 사이에 무려 13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시장에서 코코아는 지난 3월 말 톤당 1만 달러를 뚫고 1만 5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주로 전 세계 초콜릿 공급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가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것이 이유로 손꼽힌다. 동태평양 일부 지역의 표면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기후 현상인 엘니뇨로 인해 날씨가 더워지고 강우 패턴이 바뀌었고 폭염, 폭우 및 기타 기후 관련 위험으로 인해 작물이 점점 더 위협을 받고 있다. 예컨대 2023년 4분기에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 내린 과도한 강우로 인해 부은 새싹 바이러스와 검은 꼬투리병이 급증했다. 이는 코코아 꼬투리를 썩고 굳게 만드는 질환으로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한 주요 원인이 됐다. 국제코코아기구(International Cocoa Organization)는 지난 시즌 7만 4000톤에 비해 202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오는 7월부터 서울시청~광화문 인근 ‘에코존’에서 일회용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일회용컵을 반납하는 소비자에게는 개당 100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7~12월 다회용컵 사용 촉진 지구인 에코존에서 이 같은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시범사업 기간 에코존 내 커피·패스트푸드·제과 매장에서 소비자가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개당 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일회용 종이·플라스틱컵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에코존 내 매장끼리 교차 반납도 가능하며 1인당 반납할 수 있는 양은 하루 20개로 제한된다. 매장 밖에 설치된 컵 회수함을 통해서도 반납이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100원 환급은 없다. 참여 매장에는 다회용기 세척기와 QR코드가 인쇄된 컵이 제공된다. 회수한 컵은 수집·운반업체가 수거해 종이컵의 경우 화장지·종이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플라스틱컵은 섬유와 플라스틱 용기를 제작할 수 있는 플레이크로 가공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일회용컵 반납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컵을 재활용해서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세부적
[비건만평] "같은 곰인데 판다만 귀여워해" 180마리 사육곰의 눈물
[비건만평] 역대 최고 기온 달성한 4월…"10개월 사상 최고치 경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도시의 기온이 교외보다 높아지는 도시 열섬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이를 완화시키는 방안으로 도시 곳곳에 나무를 심는 등의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특수한 페인트를 건물에 발라 코팅하는 것만으로 도시의 온도를 최대 1.5도 더 시원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는 태양열을 반사하는 첨가제가 포함된 페인트를 도시의 지붕, 벽, 도로 포장에 코팅함으로써 도시 거주자들이 약 1.5도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싱가포르의 산업 지역에서 특수 페인트 코팅이 도시의 열기에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 조사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특수 페인트 코팅으로 도로 포장, 지붕 및 벽을 코팅했으며, 코팅되지 않은 인접 환경과 비교 분석을 시행했다. 환경 센서를 사용해 공기 이동, 표면 및 공기 온도, 습도, 방사선을 포함한 조건을 모니터링했고 페인트로 페인트가 코팅된 지역이 그렇지 않은 곳과 비교해 오후 더위에 약 2도나 더 시원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보편적온열기후지수(Universal Thermal Cli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애경산업의 데일리 더마 솔루션 브랜드 ‘에이솔루션’(a solution)에서 ‘수분 선크림 2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이솔루션 수분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SPF50+/PA++++)은 물론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했다. 에이솔루션 수분 선크림은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처방을 적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삼림 인증 제도인 ‘FSC 인증’(Forest Stewardship Council) 마크를 획득한 단상자 사용 및 식물성 잉크인 ‘소이잉크’(Soy-ink)를 사용했다. 에이솔루션 수분 선크림은 ‘히알루론 수분 마일드 선크림’과 ‘비타씨(C) 수분 톤업 선크림’ 2종으로 구성됐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에이솔루션 히알루론 수분 마일드 선크림은 ‘히알루론산’과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시카’ 성분을 함유해 자외선으로부터 자극받은 피부를 케어해 준다. 특히, 보습 성분을 수분젤 안에 가두는 ‘모이스처 캡슐 에멀전 기술’을 적용해 번들거림 없이 산뜻한 사용감을 선사해 준다. 또한 수분감 있는 에센스 제형이 피부에 편안하게 스며들어 스킨케어를 하듯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다. 에이솔루션 비타씨 수분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가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유통가 ‘미니멀 마케팅’이 화제다. 식음료업계 제로 슈거 열풍에 이어 환경을 고려해 불필요한 포장과 장식을 과감하게 덜어낸 포장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전문기업 크린랲은 간소화된 포장 ‘슬라이딩 크린랩’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슬라이딩 커터를 부착형에서 입상형으로 변경함으로써 외부로 드러난 커터를 보호하는 용도였던 외포장을 없앴고 이를 통해 비닐 소재 낭비를 줄이는 등 자원 효율성과 재활용 편의성을 높였다. 매일유업은 컵 커피 제품인 ‘마이카페라떼’ 3종 캡과 빨대를 제거하며 패키지를 변경했다. 플라스틱 캡과 빨대를 컴포리드(흘림방지 이중리드)로 대체해 제품 1개당 플라스틱 3.2g을 절감했다. 2021년 생생우동 묶음 포장을 띠지로 변경하며 친환경을 선도했던 농심은 최근 패키지 변경을 통해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했다. 플라스틱 트레이와 비닐포장을 제거하고 종이 포장으로 변경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포장을 최소화하거나 재활용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자원순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소비자의 참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성남문화재단은 2024 동시대미감전 ‘지구를 위한 소네트’ 전시를 오는 6월 9일까지 경기도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펼치는 현대미술 작가 7명과 1개 프로젝트팀이 참여해 기후위기 현상과 문제를 다양한 예술적 관점에서 담아낸다. 기후변화로 인해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돼 나타나는 자연과 생태, 사회 면면을 동시대 미술의 시선에서 조망한다. 생물다양성 보전과 플라스틱 문제, 급격한 산업화로 삶이 파괴된 주민들, 안정된 생태계 속에서만 가능한 일상 감정의 소중함 등 표현하는 매체와 주제는 다르지만 자연과의 공존 노력이 절실하다는 공통 메시지를 다룬다. 전시실 입구에는 기후위기 문제를 음악으로 표현해 화제가 된 ‘사계 2050’ 프로젝트를 특별섹션으로 선보인다. 1725년 작곡된 비발디의 사계에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예측한 2050년 기후 데이터를 반영, AI가 미래 버전의 사계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2050년 예상되는 사계절 모습을 반영한 음악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를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경고한다. 생물종 다양성 보전과 자연에 대한 경외를 담아낸 작품들도 펼쳐진다. 멸
[비건만평] 2년치 물폭탄 쏟아진 두바이…기후변화가 원인?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서울 망원동 망원시장에서 급식실, 구내식당에서 볼 수 있었던 ‘식판’이 등장했다. 망원시장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망원시장 용기내 식판데이'를 진행한다. '식판데이'란 제로웨이스트샵 알맹상점 구성원 ‘알짜’들과 수리상점 곰손 등이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이해 시범 운영하는 '식판 대여 서비스'다. 이번 행사는 쓰레기 없는 망원시장 맛집 투어를 위해 탄생했다. 이용자는 곰손에서 대여료 1000원을 내고 스테인리스 식판을 빌린 후 망원시장에서 원하는 먹거리를 구매, 다시 곰손으로 돌아가 식사하면 된다. 곰손에서 수저와 물, 추가 메뉴(공기밥, 쌀국수, 코코너즘 비건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며 일회용품 반입은 금지다. 앞서 알맹상점은 망원시장에서 비닐봉지,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사용할 필요 없는 ‘용기내’ 캠페인을 이끌어왔다. 소비자가 장바구니와 다회용기를 직접 준비해 제로웨이스트 장보기가 가능하게 한다는 취지다. 알맹상점 관계자는 “망원시장은 맛있는 먹거리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다량의 일회용품 쓰레기가 발생한다”며 “쓰레기 없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 식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비건만평] 서울시, 친환경 소비 권장…플라스틱 대체하는 친환경 빨대 제조사 모집
본지 비건만평을 그리는 김영길 화백의 고향은 부산이다. 지난 2018년 여름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충격을 받아 '바둑이' 웹툰을 기획했다. 오염된 광안리 바다에 고대 생명체와 터줏대감 어부 할아버지의 우정, 고대 생명체(바둑이)의 특별한 능력을 목격하고 악용하려는 이들과 바둑이를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환경단체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편집자주> [환경웹툰] 바둑이 25화 글·그림=김영길 화백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인테리어 소형가전 브랜드 무아스에서 런칭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클리(meekly)는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한 신제품 멀티 스프레이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건 인증은 제조·가공 단계에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등 엄격한 기준을 준수한 제품에 한해 인증을 부여한다. 미클리 멀티 스프레이는 실내 공간, 침구류, 의류 등 향기가 필요한 공간 내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클린솝, 히노끼 릴렉서, 포레스트, 화이트 머스크의 총 4가지 향으로 구성돼 있다. 무방부제 및 에탄올 베이스의 원료를 사용했다. 환경을 고려한 제품으로 사탕수수 등 곡물에서 추출한 99% 무수 에탄올로 순수하게 정제됐으며, 외부 포장재는 재활용된 PCR PET와 FSC 인증 종이, 소이잉크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했다. 또 향료외 EWG 1등급을 사용하고, 우려성분 9종 불검출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4종 모두 99% 이상 탈취 효과를 가지고 있다. 미클리 멀티 스프레이는 휴대하기 좋은 100ml의 핸디 사이즈로 생활공간 또는 섬유의류, 침구류 등에 약 20초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1~2회 분사하면 된다.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산림 개발과 나무 솎아베기(간벌)로 서식지를 잃고 있는 딱따구리의 생태적 가치와 역할을 알리는 ‘딱다구리보전회’가 창립했다. 국내 첫 딱따구리 보전 단체인 딱다구리보전회는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바스락홀에서 창립 포럼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표준어는 딱따구리지만, 학계와 탐조가들 사이에서는 딱따구리보다 ‘딱다구리’라는 표현이 선호되기 때문에 단체명을 딱다구리보전회로 정했다. 딱다구리보전회는 숲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기후변화를 막는 딱따구리의 역할을 알리고 이들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딱따구릿과의 새는 나무를 두드리는 특유의 소리로 잘 알려져 있다. 딱따구리는 애벌레를 잡아먹거나 둥지를 짓기 위해 혹은 자신의 영역을 알리기 위해 나무를 쪼거나 두드린다. 전 세계 240여 종이 사는데, 우리나라에는 쇠딱따구리, 아물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까막딱따구리 등 6종이 서식한다. 딱따구리는 도심 공원과 근교 숲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새지만, 지나친 산림 개발과 솎아베기 등으로 서식지가 줄고 있다. 딱따구릿과인 크낙새는 1993년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목격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