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백과] 1년치 자원을 써버린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

  • 등록 2021.07.30 10: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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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지난 29일 스웨덴 출신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SNS에 나라별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Worldover shootday)’이 적힌 사진이 업로드됐다.

 

 

 

그녀는 “오늘은 연간 세계 자원을 모두 써버린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라면서 “국가별로 날짜는 많이 다른데 스웨덴은 이미 4월 6일이었다. 우리는 단지 미래를 훔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다른 부분까지 훔쳐쓰고 있는 중”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천연자원에 대한 세계 인구의 수요가 그 해에 지구가 재생산할 수 있는 것을 초과하는 날짜다. 이 날 이후에는 생태 자원을 비축하는 것이아니라 폐기물을 축적하게 된다.

 

업로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지난 4월 5일이다. 툰베리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는 4월 5일부터 '생태 적자' 상태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생태자원 사용량이 커 날짜는 앞당겨 지는데 국가별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보면 미국은 3월 14일, 영국은 5월 19일이다.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국제 비영리 단체인 지구 생태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 GFN)에서 매년 새로운 측정 기준을 도입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정확한 날짜를 발표한다.

 

지구 생태발자국 네트워크에 따르면 반년 가까이 남은 시점에 이미 생태 자원을 다 써버린 것은 사막화, 어류 생태계 붕괴, 탄소 증가, 삼림 벌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생태발자국은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 8월 22일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6.6% 증가했다. 아울러 현재 지구가 생산가능한 자원의 양의 74% 더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며 지구의 개수로 따진다면 1.7개의 지구를 사용하는 셈이다.

 

지구 생태발자국 네트워크은 지구가 제공할 수 있는 생태를 당겨 쓰는 것에 대해 “인류는 지구에게 더 많은 것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과용은 지속될 수 없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글래스고 시의회 의장인 수잔 앳킨(Susan Aitken)은 올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녀는 “반년이 남은 상태에서 우리는 이미 7월 29일까지 2021년 지구의 생물학적 자원 할당량을 사용했다”며 “기후와 생태학적 비상 사태에 직면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인홍 des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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